존경하는 대한중환자재활학회 회원 여러분제4대 대한중환자재활학회 회장의 중책을 맡게 된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 정치량입니다.
대한중환자재활학회 회장 정 치 량

어느덧 2025년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우리 학회는 불모지와 같았던 국내 중환자재활 분야에서 다학제 전문가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놀라운 성장을 이룩해 왔습니다.
앞서 학회의 기틀을 다지고 훌륭한 업적을 남기신 전임 회장님들과 임원진, 그리고 열정으로 함께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깊은 경의와 감사를 표합니다.

중환자재활은 이제 선택이 아닌, 환자의 존엄한 일상 복귀를 위한 필수적인 치료 과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2년의 임기 동안, 우리 학회가 그간 쌓아온 성과를 계승하고 국내 중환자재활의 현실적인 도약을 위해 다음의 세 가지 과제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1. 중환자재활 교육 시스템의 표준화 및 가이드라인 고도화
현재 중환자재활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으나, 이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에 우리 학회는 학회 차원에서 인증하는 '표준화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여,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조만간 발표될 '한국형 중환자재활 임상 가이드라인'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최신 지견을 반영하여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진료 현장에서 표준화된 재활 치료가 적용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2. 건강보험 수가 신설을 통한 중환자재활 활성화
중환자재활의 임상적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건강보험 수가의 부재는 현장에서의 적극적인 시행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입니다. 인력과 시간이 필수적으로 투입되어야 하는 중환자재활의 특성이 제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집행부의 노력을 이어받아, 임기 내에 실질적인 보험 급여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치열하게 소통하고 설득하여 국내 중환자재활의 활성화를 이끌어내겠습니다.

3. 대국민 홍보 강화 및 근거 중심의 정책 제안
중환자재활이 왜 필요한지 국민들이 먼저 공감할 때 제도의 변화도 빨라질 수 있습니다.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를 통해 중환자재활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겠습니다. 특히 '중환자 치료 후 증후군(PICS)'으로 인해 환자와 가족이 겪는 고통과 사회적 비용을 객관적인 연구 데이터로 증명하겠습니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를 설득하고 정책 변화를 이끌어내는 근거 중심의 리더십을 발휘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우리는 '중환자의 온전한 회복'이라는 고귀한 가치를 공유하는 동반자입니다. 학회가 추진하는 이 과제들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지혜를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 또한 여러분과 소통하며 발로 뛰는 회장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2월

제4대 대한중환자재활학회 회장 정치량 배상

대한중환자재활학회 회장 정치량